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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를 맞이하며 취재진에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5.04.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사법부의 권위마저 무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에 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미국 시민들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 정부 축소,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단속, 예산 삭감 등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시된 데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저항에도 행정명령 등을 통해 자신이 추진한 정책들을 속속 실행에 옮기고 있다. 다양성 정책 폐지 요구에 반발하는 상아탑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재정을 계속 지원받기 위해 DEI 프로그램 등을 폐지하라고 요구하자 대학은 반기를 들었다. 특히 하버드대는 행정부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대학들 가운데 처음으로 연방 부처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하버드대는 지난 22일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연방 보조금 중단 조치는 "대학의 학문적 결정에 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수단"이라며 이를 멈춰달라고 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이날 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고등 교육은 정부가 아닌 학자들이 무엇을 연구하고 가르칠지 결정해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 조치는 우리 대학의 교육적 사명과 학문적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전례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하버드대가 연방 지원금 삭감 압박에도 정책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지원 동결에 그치지 않고 면세 지위까지 박탈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교수진 채용 감사 ▲모든 입학 관련 보고서 제출 ▲DEI 정책 중단 ▲반유대주의 프로그램 개편 등을 하버드대에 요구했다.미국 내 150개 대학 총장은 최근 공동 성명에서 정부의 조처는 전례가 없다며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정치적 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문적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합법 체류자도 표적이 된 강경 이민 정책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강경한 반 이민 정책을 펼치면서 합법적 체 24일 저녁 성 베드로 대성전 내 교황의 관 주변 모습. 조문객들은 성당 내부를 자유롭게 찍도록 허락됐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직접 나오는 사진은 찍지 못하도록 안내 받고 있다. /바티칸=정철환 특파원 ‘육신의 덧없음을 아세요. 욕심에 빠져 싸우고, 빼앗고, 상처 주지 마세요. 사랑과 평화를 나눕시다.’24일 저녁 화려한 장식 없는 목관에 누워 말 없이 천장을 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은 마치 그렇게 이야기하는 듯했다. 선종한 날(21일)로부터 나흘째. 관에서 약 4m 앞에 설치된 울타리를 붙잡고 바라본 교황의 얼굴색은 창백하다 못해 푸르게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대 교황들처럼 자신의 시신이 방부 처리되기를 원치 않았다. 다만 시신이 빨리 부패하는 것을 막고자 주사를 이용한 임시 처리(엠바밍)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평화로우면서도 죽음의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교황의 모습에 조문객 모두가 숙연해졌다. 성 베드로 대성전 내부의 화려함에 감탄하며 연신 사진을 찍던 이들도 교황의 시신 앞에선 스마트폰과 사진기를 내려놓았다. 조문객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몇 초. 그 짧은 시간 동안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황을 추모했다. 어떤 이들은 성호를 그으며 무릎을 굽혀 경의를 표했고, 어떤 이들은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나직하게 불렀다. 신자가 아닌 이들도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된 듯한 표정을 지었다.관 주변에는 생전에 가까웠던 이들과 여러 성직자 및 수도자들이 모여 연도(죽은 이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문을 읊조리다 눈물을 훔치는 이들, 교황의 선종이 믿기지 않는 듯 관 옆에서 하염없이 바라보는 수녀들도 있었다. 드론 잡는 총까지… 삼엄한 바티칸 - 26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을 앞두고 경계 훈련 중인 이탈리아 공군 소속 군인들이 24일 드론 무력화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교황의 장례식 때는 테러를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군과 경찰이 대거 투입된다. /EPA 연합뉴스 당초 자정까지로 제한했던 조문을 새벽까지 연장하면서, 한때 바티칸 바깥 [워싱턴=AP/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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